오늘의 도쿄 일정은
1. 오모테산도 역에서 블로 보틀 커피를 즐기고,
2. 도보로 오모테산도를 구경한 뒤
3. 타마와라이로 가서 점심을 먹고
4. 시부야로 이동한 뒤
5. 고기를 먹는 일정이었습니다.
일본의 전통요리라고 하면, "소바" 를 빼놓을 순 없겠죠.
미슈랭 1스타 소바이자, 도쿄 소바 중 부동의 1위로 많은 여행기에서 후기를 찾아볼 수 있는
도쿄 미슐랭 1스타 소바 맛집, "타마와라이" 를 방문하기로 합니다
위치도 오모테산도 역과 시부야 역 사이에 있어서, 동선적으로도 좋아 보입니다.
가게는 조금 외진 데에 있었지만,
나름대로 한적한, 하지만 현대적인 느낌의 건물들을 돌아다니면서 가게를 찾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대표메뉴인 소바와 두부 소바, 청어 소바를 시켜서 먹고
사이드인 된장구이와 메밀떡까지, 유명한 메뉴들은 전부 다 시켜서 먹어보고 나왔습데요
맛은...호불호가 조금 갈릴 것 같습니다.
그래도, 미슐랭 1스타의 품격은 있었습니다!
방문점 : 타마와라이 (玉笑)
방문일 : 2018년 4월
영업시간 : 11:30~15:00, 18:30~21:00 (월요일 휴무)
이동방법 : 오모테산도 역에서 도보 10분 (시부야에서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주문메뉴 : 소바와 무(1300Y), 두부소바(1600Y), 청어 온소바(2200Y), 된장구이,(600Y), 메밀떡(1600Y)
예약방법 : 전화밖에는 안되는듯. 오픈시간에 맞춰 방문하였습니다.
주소 : 5-chōme-23-3 Jingūmae, Shibuya-ku, Tōkyō-to 150-0001 일본
전화번호l : +81 3-5485-0025
기타 : 음식양이 적습니다. 꼭 참고하세요.
자,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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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를 지나, 타마와라이를 찾아 거리를 헤맵니다.
굉장히 깔끔하고 현대적인 골목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듯 깔끔한 건물들, 근대/미래적인 가게들과 가정집들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도로도 새거고, 동네가 아주 깔끔합니다.
구글 지도를 따라가면 된다고는 해도,
가게 자체를 찾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이정표도 없고, 심지어 가게 건물에 간판도 없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고 기억을 해 뒀다가, 비슷한 건물인 것 같다 싶으면 근처로 가 보셔야 합니다.
그럼 거기가 타마와라이 입니다.
들어가보면, 5~6명이 들어갈 만한 작은 방이 있습니다.
히노끼 사우나처럼 생긴 방인데, 거기는 에어컨도 빵빵하게 잘 틀려 있습니다.
저희는 다행히 일찍 와서, 그 안에서 시원하게 대기를 할 수 있었는데..
정말 그 이상 들어갈 수 없는 작은 방이라, 늦게 오신 분들은 저렇게 밖에서 줄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엄청 덥습니다...마음을 단단히 먹고 체력조절을 하시길..
가게 안의 모습입니다.
저희는 가운데에 있는 4~6인 테이블석에 앉았고,
다른 방이나 층이 있어 보였습니다.
먼저 시킨 메밀 소바가키(sobagaki) 입니다. (1,600Y)
편의상 위에서는 메밀떡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소바보다도 더 비싼 사이드 메뉴입니다...
보들보들한 식감 보다는 거친 식감이 섞여 있었고, 맛은 무맛에 가까웠습니다.
간장 찍어 먹으면 간장맛..?
그래도 어머니께서는 메밀향이 많이 나서 좋다고 하시더군요.
따뜻한 반죽같은 메밀떡 조금씩 덜어가면서 먹는 음식이었습니다.
다, 다음으로는 메인 메뉴가 나왔습니다.
위쪽이 기본 소바,
왼쪽이 청어 소바(온소바),
오른쪽이 두부 소바입니다.
무를 추가한 소바를 시켰습니다.
웬지 우리나라에서만 메밀소바를 계속 먹어봐서 그런지, 무(다이콘오로시라고 하나요?)를
꼭 올려줘야만 할 것 같습니다.
조금은 거친 느낌이 있는 면이었고, 좀 투명한? 맛이 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파는, 일본돈까스집의 메밀소바와는 모양만 비슷하지 색깔과 맛은 완전 다릅니다.
오히려 맛은 메밀로만 만든 막국수집이 조금 더 가깝다고 할까요.
차도 따뜻한 메밀차를 줍니다. 메밀의 모든 것을 느끼고 갈 수 있는 가게입니다.
가게의 또다른 대표메뉴인 두부 소바입니다.
이건 비빔면 같은 비쥬얼이었어요.
소스만 있는 비빔면이 아니라, 두부를 으개고 가다랑어포를 뿌려서 비빈..?
차가운 소바였습니다. 꾸덕꾸덕한게 까르보라나 같은 느낌이 났는데,
맛은 전혀 다른 맛이었습니다. 이것도 진한 맛은 아니었어요.
저는 청어 소바를 시켰습니다.
어디서 들은거, 본 거는 많기에..한번...도전해보았죠.
100% 비린맛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거나, 식초로 절여져서 초밥과도 같은 그런 맛은 아니었습니다.
같이 나눠먹으려고했는데, 비린 것을 싫어하시는 어머니는 손도 못대셨습니다.
온소바를 조금 덜어서 일행들에게 나눠줍니다.
일본 음식은 대개 많이 짠 편인데, 이 메뉴는 그렇지는 않았어요.
건강한 맛이랄까..?
일본 된장 구이입니다.
저렇게 나오는 것을 젓가락으로 조금씩 뜯어가며 먹었는데,
신기한 맛이었습니다. 된장을 장떡처럼해서 엄청 뜨거운 무쇠판 위에 요렇게 주는데,
메밀소바들 자체가 맛이 진한 편이 아니라서 임팩트가 되어줬습니다.
음식을 다 먹고나니,
마침 맞은편 자리가 비었네요.
분위기 있어 보여서 찍어보았습니다.
총평을 드리자면,
순수한 메밀맛이나 평양냉면 좋아하시는 분들께서는 정말 굉장히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린 애 입맛인 분들에게는..추천드리고 싶지 않네요.
하지만, 단순히 음식의 맛만이 가게방문을 결정짓는 요소는 아닙니다.
일단 가게가 작지만 굉장히 고풍스럽고,
"미슐랭 1스타답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정도의 분위기와 서비스가 있습니다.
도쿄에서, 그래도 일본에 왔으면 제대로 된 소바집에 한번 다녀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께서는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이나 어르신분들과 같이 한다면 함께 와 보실 만합니다.
다만 이 부분은 꼭 고려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어떻게 보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음식들의 양이 적습니다.
이 부분은 꼭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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