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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및 맛집정보

[나고야 맛집]하츠마부시 아츠타 호라이켄 본점 (장어덮밥)

by 솔직한리뷰어 2019.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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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여행사진 정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작년 가을쯤에 나고야를 다녀 왔는데, 알펜루트 단풍을 보러 계획하고 다녀왔던 여행이었으나

단풍은 생각보다 별로였고 오히려 맛집들만 실컷 돌아다니다 왔네요.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나는 것은 히츠마부시(장어덮밥) 입니다.

"아츠다 호라이켄" 이라고, 나고야 내에서도 백화점 안/ 신궁점/ 본점 등 체인점이 몇 개나 있습니다.

신궁점도 분위기 있고, 대기줄도 더 적다고는 하지만

본점이 도보로 이동가능한 가까운 위치에 있기에, 조금 힘을 내서 본점으로 가봅니다.

 

 

 

방문점 : 나고야 아츠타 호라이켄 본점

주소 : 503 Gōdochō, Atsuta-ku, Nagoya, Aichi 456-0043 일본

영업시간 : 11:30~14:00, 16:30~20:30 (수,목요일 휴무)

이동방법 : 진구니시 역에서 아쓰다 신궁을 본 뒤 도보로 이동 (가게만 오실거면 덴마초 역이 더 가깝습니다)

주문메뉴 : 하츠마부시 (3,900Y)

기타 : 한국어 메뉴판이 있으니,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한국 관광객들은 대부분 하츠마부시를 먹지만,

현지인들은 조금 더 저렴한 정식이나, 도시락 반합에 담겨나오는 장어덮밥들도 많이 먹는 것 같았습니다.

자,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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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쯔다 신궁을 보고, 큰 교차로에서 복잡한 육교를 따라 요리조리 내려와 길따라 걸으면,

호라이켄 본점이 보입니다.

개점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1시간정도 웨이팅을 해야 디서, 가게에 이름을 적어두고 앞 강변에 산책을 나옵니다.

언제쯤 와달라고 아예 얘기를 해주시더군요.

일본의 유명 맛집들은 번화가에 있는 경우가 잘 없네요.

현대식 가정집 거리를 둘러보다, 앉아 쉴 자리가 없어서 강변으로 나가봅니다.

그쪽에는 쉴수있을만한 의자들도 몇 개 있어서 앉아서 쉬다가, 무슨 탑 같은거에 사진도 찍고,

풍경화 그리시는 분들이 몇분 계셔서 구경하다보니 1시간이 금방 갑니다.

 

 

 

시간을 미리 알려주시다보니, 앞에서 대기하거나 하는 일은 없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예약확인을 한 뒤, 바로 가게로 들어갑니다.

나름 정원같은것도 꾸며져 있는 것이, 고풍스런 느낌이 듭니다.

다른 손님들이 많이 나와서, 내부는 간단하게 설명만 드리겠습니다.

좌식 다다미 방들로 구성되어 있고, 방 자체는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다만 층이 많아서, 꽤 많은 손님들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면 요렇게 한 상을 줍니다.

전통 의상을 입은 종업원들은 다들 굉장히 친절하십니다.

일본이 으레 그렇듯이 외국어를 하시는 분은 없었지만,

한국어 메뉴판과 안내판이 잘 되어 있어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개봉박두!

 

 

 

짠! 사진을 열면 요렇게 됩니다.

살짝 그슬린 장어의 비쥬얼과, 달콤한 소스의 향이 확 올라옵니다.

무엇보다 비쥬얼이...압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덮밥에 뿌려먹을 김,와사비,쪽파가 셋트로 담겨 있고, 우상단의 빨간 자기병에는 차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쯔게모노와, 어묵이 들어간 깔끔한 국물, 덜어먹을 그릇과 히츠마부시가 나옵니다.

(장어 뼈 다시 스프 이런걸 기대했는데 그런 건 아니었던 듯했습니다.)

히츠마부시/ 하츠마부시 이야기가 많은데, "히츠마부시" 가 좀 더 맞는 표현인 것 같더라구요.

일본어로 히쓰가 "나무 그릇" 이라는 뜻이라는군요. 나무 주걱을 내주는 것도 맞추기 위해서였을까요 ㅎㅎ

저도 이건 블로깅을 하면서 처음 알았네요.

 

 

 

먹는 방법입니다. 일본어/영어/한국어/중국어로 먹는 방법을 설명해 둔 안내판을 주기 때문에,

먹는 법을 보고 그대로 따라해 보시면 됩니다.

1) 처음 1/4 은 그냥 먹는다. (오른쪽 그릇에 덜어 드시면 됩니다)

2) 다음 1/4 와사비, 쪽파 등 양념을 더해서 먹는다

3) 세번째 1/4 은 차를 부어서, 오차즈케를 만들어 먹는다 (오른쪽 호리병에 따뜻한 차가 담겨 있습니다)

4) 마지막 1/4 은 가장 맛있었던 방법으로 더 먹는다.

 

 

 

절반이 없어진 게 보이시나요?

1/4 은 그냥 먹고, 나머지 1/4 을 덮밥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중입니다.

생각보다 밥 양도 많고 양이 많습니다. 장어도 충분히 많구요.

살짝 그슬린 보들보들한 장어의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탄맛은 없었습니다. 바삭한 껍질의 식감 정도랄까)

3번째 방법입니다.

 

 

오차즈케 만드는 중..

 

 

저는 2번 방법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남은 1/4 은 아예 나무그릇 통째로 비벼서! 만들어 먹었습니다.

 

방문하시는 다른 분들은 어떤 방법이 좋았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파워블로거였으면 투표라도 해 보고 싶은데,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초보 블로거라 아쉽군요.

 

완-식.

정말 하나도 남김없이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오차즈케를 먹어서 그런가..배가 정말 부르네요.

초밥도 이것보다 비싼 곳이 많고, 한국에서 장어 먹으면 이거보다 더 비싸다는 점을 감안하면

4만원에 가까운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거기다 제대로 된 따뜻한 한끼를 먹은 기분이라, 아주 행복하고 만족스런 곳이었습니다.

홈페이지에 재밌는 사진들이 많네요. 장어를 숯불에 굽는 거, 양념하는거,비장탄을 사용한다는거..

가시기 전에 한번 들어가셔서 구경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정말 자기 가게의 사진들로 홈페이지를 구성해 두었는데, 멋있게 잘 만들었네요.

 

http://www.houraiken.com/english/hitsumabushi.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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