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동 맛집 마제소바 후타츠 히밥 도전먹방 했던 라멘집 아부라소바

쌍문역 맛집 마제소바 후타츠 방문기입니다.

이 가게 처음 들어올때 부터 봤는데, 생길 때부터 항상 사람 가득가득 하더니

요즘엔 유투버들 사이에서 도전 먹방으로도 핫하더군요.

 

낮에도 밤에도~ 주말에도~

지역 자체가 외져서 몇십분씩 기다릴만큼 줄을 서진 않지만

이 동네에서 줄 서는 가게가 거의 없다는 걸 감안해 보면 얼마나 맛있는지 궁금해서 벼르고 벼뤘습니다.

즐겨 보는 100만 유투버 히밥 님도 도전하셨는데, 조회수가 8일만에 63만회...

뭔가 이 떄와는 의상이 좀 다랄지신 것 같긴 한데, 여긴 원래 도전먹방 초대형 먹는 거라기보단

그냥 마제소바 한그릇 평범하게 먹는 집으로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일요일 낮에 방문한 후타츠

다행히 줄이 없네요. 테이블링 서비스로 예약 대기를 할 수 있습니다.

마제소바 입간판이 붙어 있네요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무을 합니다.

메뉴는 단 2가지.

마제소바와 아부라소바 (아부라소바는 좀 더 기름지다고 합니다)

테이블은 이렇게. 다찌석 3면밖에는 없습니다.

생긴지 얼마 안되기도 했고 인테리어자체도 심플 깔끔합니다.

종업원분들도 복장 딱 갖추시고 머리수건 딱 하시고 절도있게 움직이고 복명복창(?) 하시고 그럽니다.

오픈 주방으로 만드시는거 다 볼 수 있어요.

면 삶는 곳

여기에서 그릇도 전부 다 데워서 내 주시더라구요.

각종 요리프로나 요리만화 같은 데 보면 그릇을 따뜻하게 데워서 내는 곳들이 있는데 여기도 그렇게 해 주십니다

면 삶는 곳 한편에선 그릇도 데우고 계세요ㅎ

(라면요리왕이니 온갖 요리만화를 섭렵...)

마제소바를 맛있게 먹는 방법

이건 각종 마제소바 가게들과 모두 동일하네요.

노른자 터뜨려서 먹어도 보고

적당히 먹고 나면 다시마 식초를 뿌려서 먹으면 더 맛있다

끝나고 나면 오이메시~ 를 외치면 무료 밥 준다. (그냥 밥 달라고 해도 주십니다)

다시마가 담겨 있는 식초, 향이 엄청 셌던 후추, 시치미

실제로 식초가 살짝 끈적끈적한 점도가 있는데, 전 개인적으로 이 식초 조금 넣는 게 신의 한수라고 생각합니다.

단무지는 살짝 말린 것 같은 스타일

마제소바(풀토핑) 12,500

풀토핑으로 간닷!!!!

계란은 풀어서 먹을 만큼의 반숙은 아니었습니다. 이 밑에 적당히 걸쭉한 소스가 숨겨져 있어요

처음엔 소보로가 좀 하얀가 싶었는데 간은 충분히 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가게들은 훨씬 진한 색이고 양념도 포함되어 있는데, 여긴 좀 색다르긴 했어요

참고로 차슈도 가운데 손님들 앞에서 토치질을 열심히 해 주셔서 불맛이 가득

쓱쓱 쉒깃 쉒깃

적당한 점도에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확 많이 짜거나 자극적이지도 않아서 너무 좋았어요.

특히 다시마 식초를 조금 넣고 나면 맛이 좀 더 풍부해지고 밸런스랑 점도가 맞춰져서

저는 개인적으로 1/3 정도 먹고 남은 2/3는 식초좀 섞어서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후추도 향이 세서 나름 변주가 되더라구요

밥 달라고 외치면 직원분들이 오이메시 를 외쳐주십니다 (__ 부끄러워서 차마 제가 외치진 못함)

복명복창 하시면서 그릇 가져가시고 밥 살짝씩 퍼 주시고

시치미랑 후추도 살짝씩 뿌려서 마무리

맛있어요. 여기 진짜 고퀄입니다. 

식후 유자샤벳 

기대하지 않았는데 디저트가 나오더군요

와...퀄 좋습니다.

전 마제소바를 좋아하기도 하고 먹어보는 것도 좋아해서

신사동 유명 마제소바집(멘야하나비)이나 전국체인 마제소바(칸다소바)  도 2~3번씩 모두 방문한 전례가 있는데

그걸 감안하고서라도 상당히 맛있습니다.

 

다만 다른 마제소바들에 비해 엄청나게 유니크해서 꼭 여기를 멀리까지 와야한다 정도는 아니었지만

마제소바가 무슨 맛인지, 맛있는 마제소바가 먹고싶다 하시는 분들은 드셔도 다른 가게들에 비해 꿀리지 않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blacksheep2/221707432842  (참고- 칸다소바 마제소바. 고기고명 색이 더 진하고 걸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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