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말, 듀얼 스크린에 혹해서 V50 을 구매하였습니다.
LG 휴대폰은 그 옛날 "옵티머스 원" 을 써봤던 이래로 언제나 갤럭시를 써 왔습니다만,
이번에는 얼마나 사용할 지도 모르는 "듀얼스크린" 에 혹해서 V50 을 질러버렸습니다.
다만, V50 을 선택한 a 부터 z...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 듀얼스크린은 계속 배송지연이 되네요.
덤으로, LG폰을 위한 VR 기기라는 Pico U 도 계속 지연중입니다.
현재 상황을 공유드립니다.
폰 구입, 개통까지 뭔가 여러 가지 사건사고들이 많았지만...
최종적으로는 5/24(금) 에 개통이 완료되었고,
"듀얼스크린" 과 LG용 VR 기기인 "Pico U" 를 신청하였습니다.
5/24(금) 신청 당시 상황은 이랬습니다.
1. 듀얼 스크린 : 5/24(금) 신청의 경우 약 37~41일 소요 → 6월 말일정도에 수령가능
2. Pico U : 배송에 2주 소요
6/5(수) 현재 상황은 이렇습니다.
1. 듀얼 스크린 : 7/11(목) ~ 7/15(월) 배송예정. [2주 지연]
(지연으로 인한 GS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 SMS 송부)
2. Pico U : 신청은 되었다고만 확인되고, 배송여부 확인 불가
듀얼 스크린의 경우 약 2주정도 지연이 되었는데, 여기서 더 지연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2주 뒤에 수령기를 올리게 될지 추가 지연 현황 공유를 올리게 될지 모르겠는데, 상황을 봐야겠네요.
신청 당시 배송일정을 보면, 5/13(월)~5/14(화)에 신청한 사람들도 12~20일을 기다리게 되어 있습니다.
휴대폰 출시일이 5.10(금) 이고, 일요일은 개통이 안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초도물량에 가깝게 산 사람들도 짧으면 2주, 길면 3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네요.
일단 인증을 보시고,
아래는 한때 제품은 다르지만 마케팅과 물량 예측 등을 담당했던 전직자의 입장에서 간단리뷰를 이어가겠습니다.
구입 무료 사은품이니 기본 구성품으로 봐도 무방한 느낌인데,
이정도로 공급/배송이 안 따라온다는건 뭔가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량 예측을 잘못했다고 보기엔 너무 차질이 심한 것 같은데,
어떤 이유로 이렇게 지연이 되고 있는지 정말 순수하게 궁금합니다.
심지어 핵심 기능으로 엄청나게 홍보를 하는 게 이 듀얼 스크린인데요.
무료로 주는 사은품이 중고나라에 매물이 엄청 나오고 있고,
그것들의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배송이 계속 지연되니, 그냥 사서 쓰겠다는 뜻이지요. 가격이 비싸게 형성된 것도 아니고,
100만원이 넘는 폰을 샀으니 10만원정도 더 지출해서 당장 쓰는 게 나을 수도 있으니까요.
다만 중요한 것은, 이런 사람들은 앞으로 LG 에서 하는 이벤트들을 신뢰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아예 처음부터 듀얼스크린은 "배송이 늦어질 것" 을 사전에 감안한 사람만 구매를 하게 되겠죠.
듀얼스크린이 얼마 만큼의 효용을 제공해 줄 지는 모르나,
위에서 예시를 들어드렸던 것처럼 일단 LG 에서 하는 마케팅..판매전략의 신뢰도의 하락을
커버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몇십만대를 팔았다, 북미에도 출격한다 등의 홍보&보도 자료들이 좋게만은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빵집"이라 불리는, 공짜 혹은 공짜나 다름없는 저렴한 가격으로 V50을 뿌린 게
높은 판매량의 주 원인이겠지만, S10 도 비슷한 할인율이 적용된 상황에서
듀얼스크린이라는 신문물 체험을 위해 V50 을 선택한 저같은 사람도 많이 있을 테니까요.
심지어 블로그 후기들에는 엄청나게 많은 체험단 리뷰들이 있는 걸로 봐서 엄청 뿌린 것 같은데..
실제 구매자들은 더 박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래도 배송 지연에 대해서 명확하게 공지하고, 추가 지연에 대해 SMS 로 안내를 해 준 부분은 높게 삽니다.
고객들 문의 폭주에 따른 수동적인 조치였을지는 모르겠지만요.
※ 저는 V50 을 상당히 기대하고 있고, 폴더블보다는 듀얼스크린에 더 관심이 있는 실 구매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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