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롱패딩 찍찍이 셀프수리 후기입니다. feat. 다이소 매직테이프 벨크로
롱패딩 지퍼를 닫기가 불편해서 단추나 찍찍이로 다니는 남성분들이 있을텐데
찍찍이가 손상되거나 오래되서 불편함을 겪던 차에,
이런 방법이 있다고 해서 한번 자가수리를 해 봤습니다.
수리를 맡기자니 귀찮기도 하고 비싸기도 하고 오래 걸리기도하는데
당장 영하 10도 -15 도를 넘어가는데 롱패딩이 없으면 아쉽고...
찍찍이가 안 되는 경우는 +와 - 라고 하나요?
이 찍찍이가 있는 부위와 찍찍이가 걸리는 벨크로 부분이 있는데
이 털 부분이 다 날라가거나 오래되서 접착력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세히 보면 풍성한 게 아니라 조금조금씩 비어있는 부분도 보이고
꼬여있기도 하고 그럴 겁니다.
보이시나요?
새로 사온 찍찍인데, 아주 빡빡하고 균일한 풍성함입니다.
이렇게 보니 제 원래 찍찍이가 오히려 너무 비어보이네요.
먼저 옛날 벨크로를 긁어냅니다.
일회용 면도기로 하면 금방금방 될 것 같긴 한데
그냥 칼로 슥샥슥샥 해도 잘 벗겨지네요.
이런 거군요.
요런 것들이 떨어집니다.
꼬여 있던 머리카락도있고..
이래서...잘 안붙던 거였나..
자...이제 여기서 비법이 나옵니다.
다이소에서 사온 벨크로 테이프!!!!
이거 좀 신기하더군요.
어차피 천원밖에 안하니 혹시 몰라서 두개를 사왔는데,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오른쪽 게 메인이고 혹시몰라서 왼쪽걸 가져 왔는데, 의외로 왼쪽 게 편했습니다.
잘라쓰는 후크테이프, 잘라쓰는 매직 테이프라고 하더군요.
왼쪽은 암 수? 이렇게 표현하는게 맞나
이게 분리가 딱 되어 있어서 제가 필요한 부분만 떼서 쓸 수 있어서 좋더군요
오히려 오른쪽이 더 불편했습니다.
테이프가 되어 있기는 했는데 테이프는 고정이 잘 안되더군요.
그때 나오는게 이 천원짜리 순간접착제..
옷에다가 바로 하는 게 아니라, 이미 박음질 되어있는 벨크로를 긁어 내고 그 판에다가 붙이는 거라
마음도 편했습니다. 조금 더 두툼해질 수는 있지만 큰 차이도 어차피 없으니까요.
붙이면 요렇게.
좀 더 칼로 잘 자르거나 가위로 잘 자르면
아치형으로 예쁘게 해서 진짜처럼 붙일 수 있는데,
어차피 그 정도 수준을 기대하고 있으신 분들은 아니니..
그냥 칼로 쓱 잘라서 이렇게 붙이는 걸로 충분합니다.
잘 보이지도 않고, 그럴듯 하거든요.
휴...잘 되더군요.
고장난 찍찍이, 오래된 벨크로 수리한 후기였습니다.
롱패딩 찍찍이 고치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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